정신과 전문의 최명기 소장의 책 대통령의 조건은 주요 대권주자들의 심리와 대권에 도전하는 각 인물들의 마인드를 분석했는데요.
19대 대선이 2주앞으로 다가온 지금 주요 후보들의 심리 분석을 통해 어떤 후보를 뽑아야 할 지 결정해 보아요.
문재인에게 대통령은 채무다
문재인 후보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비극에 대해서 본인의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빚을 갚고자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후보의 가장 큰 장점은 인내입니다. 말이 없기 때문에 많은 부분에 있어서 조심하고 또 조심하는 강점이 있습니다.
또 문재인 후보의 저서를 보면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이 유독 반복해서 등장합니다.
그는 사람의 신뢰에 답하기 위해 애쓰고, 자신의 실수로 누군가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노력합니다.
또한 그는 '감정 기억력'이 좋고 '공감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가 건네는 위로는 상대방에게 위안을 전하는 힘이 있습니다.
참여정부 시절에도 그는 안방의 살림꾼으로 안팎의 크고 작은 일들을 도맡아 케어 해왔기 때문에
방심하지 않으려고 애쓰고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안철수에게 대통령은 강박이다
안철수 후보는 강박에 가까운 신중하고 조심스러운 성격의 소유자입니다. 이미 결정한 일도 확인하고 또 확인해서 추진합니다.
'간철수'라는 별명도 이런 그의 행동에 기인합니다.
또한 사람마다 각자의 역할이 있다는 것을 알고 권한을 위임할 줄 압니다. 합리적인 리더십의 소유자입니다.
그는 자신의 약점을 보완할 때보다 강점을 내세우고 자신감 있게 말할 때 더욱 빛이 나는 사람입니다.
최근에는 스스로의 용기를 복돋우고 유권자 지지를 얻기 위해 자신감 넘치는 목소리로 연설을 하고 있고,
과거 대선후보를 사퇴했던 모습을 지우기 위해서라도 이번에는 끝까지 대권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될 때까지 도전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유승민에게 대통령은 효도다
유승민을 이해하려면 유수호 전 의원의 아들이라는 맥락을 살펴야 합니다. 아버지의 뜻을 잇고자 하는 마음이 강합니다.
유승민 후보는 똑똑하고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지만
그의 정치 여정은 자신의 주장을 강하게 내세웠더라도 주변 상황을 고려해 참아야 하는 때가 많았습니다.
하지만 그는 센 상대와 맞붙어서 크게 한방을 날리는 모습을 보여줄 때 인기를 얻었었는데요.
그의 매력을 마음껏 뽐내려면 파이터 기질을 다시 살리는 것이 좋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것이 유승민 후보가 자신감을 되찾고 아버지의 뜻에 답하는 길이 될 것입니다.
홍준표에게 대통령은 관심이다
홍준표 후보는 거침이 없습니다. 또한 대중의 관심을 끄는 것을 좋아하고 그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상황이 좋지 않을 때도 돌파구를 찾아내거나 상황에 맞게 자신을 변화시킬 줄 압니다.
하지만 더 많은 지지를 얻길 원한다면 무게감 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고뇌하고 슬퍼할 줄 아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이번 대권에 도전하는 그의 마음이 진지하다는 것을 국민도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심상정에게 대통령은 운동이다
심상정 후보의 가장 큰 고민은 정당 일체감일 것입니다.
그가 방송에 등장해 활약하는 모습은 프로페셔널하면서도 친근함을 느끼게 합니다.
또한 아내의 도전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는 가족의 모습에서 이상적인 여성 리더의 모습을 발견하게 됩니다.
하지만 투표를 할 때는 사람만 보고 뽑는 게 아닙니다. 그는 개인과 정당 인지도의 간극을 어떻게 메우는가가 가장 고민될 것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집안을 이끄는 맏언니 이미지 외에도 남성 리더를 호령했던 대처와 같은 카리스마를 갖춰
이미지를 확장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출처 - 쉐어하우스, 대통령의 조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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