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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리뷰

블랙스완(black swan)을 안티프래질(antifragile)로 대처하자

요즘은 정말 멘붕의 시대입니다.

멘붕은 멘탈이 붕괴된다는 뜻이지요.

상상조차 할 수 없던 일이 터지면 멘붕이 오는 것입니다.

911테러라든지 2008년금융위기 등이 계속 터집니다.

우리가 저질러 놓은 일들 때문에 앞으로도 어떤 위기가 찾아올지 알 수 없습니다.

일본 원자력발전소가 망가져서 오염수가 바다로 유출될 줄 어떻게 알았겠습니까?

이처럼 극단적으로 예외적이어서 발생가능성이 없어 보이지만 일단 발생하면 엄청난 충격과 파급효과를 가져오는 사건을 가리키는 용어를 가리켜 블랙스완(black swan)이라고 합니다.


출처:두산백과사전


유럽인들은 고니가 모두 흰색이기 때문에 백조라고 불렀습니다.

그런데 오스트레일리아에서 검은고니가 발견되어서 다들 놀랐죠.

그래서 블랙스완이란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나 불가능하다고 인식된 상황이 실제로 발생하는 것을 가리키는 은유적 표현으로 사용되었습니다.



니콜라스 탈레브는 2007년 블랙스완이라는 책을 발간하여 극단적인 0.1%의 가능성이 다른 모든것을 휘청거리게 만들 정도의 충격을 줄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최악의 파국이 월가에 닥칠 것이라는 경고를 한 바 있습니다.

결국 그 경고처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자 블랙스완이라는 말이 더욱 주목을 받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니콜라스 탈레브가 안티프래질(antifragile)이라는 책을 출간했습니다.

깨지기 쉬운이라는 뜻을 가진 fragile에 anti가 붙어서 위기 앞에서 깨지지 않는 방법을 제시하는 책입니다.


“바람은 촛불 하나를 꺼뜨리지만 모닥불은 살린다. 무작위성, 불확실성, 카오스도 마찬가지다. 나는 당신이 이런 것들을 피하지 않고 활용하기를 원한다. 불이 되어 바람을 맞이하라.”


니콜라스 탈레브는 멘붕이 오는 블랙스완 현상에 안티프래질의 자세로 대처할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불확실성, 무작위성, 가변성, 무질서를 피하지 말고 적극 활용하자는 것이지요.

안티프래질을 확보하는 방법으로 바벨 전략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양극단의 중간을 취하는 것이 아니고 양 극단에 맞는 방법을 조합하는 것이지요.

즉 이원적인 방법입니다. 

양 극단에 둥그런 바벨이 달려있는 모습을 생각해 보면 개념적으로 상상이 되시죠?



저 또한 변화와 충격에 부딪힐 때 더욱 성장하는 안티프래질의 체질을 갖추어야 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갑자기 당황스러운 일이 터졌을 때 포기하고 싶거나 회사 때려치고 싶은 생각도 들곤하죠.

결국 안티프래질은 인내라는 성품을 필요로 하며 유연한 자세가 필요합니다.

익숙한 상황들에 대해 단정적으로 결론을 짓고 아무 생각없이 살다가 블랙스완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바람에 훅 꺼지는 촛불이 되지 말고 바람이 불면 활활 더 타오르는 모닥불이 되어야 겠습니다.